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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지금까지 5번 정도? 여행을 갔다.

그 동안 한번도 한라산에는 간적이 없다...ㅋㅋ

이번에는 기간도 길고 해서 한라산에 가보기로 했고,

그 중에서도 가장 쉬운 영실코스로 갔다.

일단 차를 타고 영실통제소까지 가야한다.

매표소는 더 아래에 있는데,

표를 사고 차로 갈 수 있는 끝이 바로 영실통제소이다.

여기 넓은 주차장이 있다. 주차 후 화장실에 들르는건 센스!

우리나라 3대 명산 중 하나이고,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산.

영실 탐방로 소개가 있다.

 

사진 찍을땐 모르고 포스팅 하다보면 더 자세히 보게되는 글들...ㅋㅋ

윗세오름까지 화장실이 없다.

3.7km라는 걸 못봤었다.

봤어도 감이 안잡혔다.

구두/슬리퍼 금지에 쓰레기통도 없습니다!

워낙 긴 코스이다 보니 출입제한 시간이 있다.

완전 초입에 있던 영실 소나무숲 비석과 소개글.

이때까지만 해도 경사와 계단이 없었다.

그리고 울창한 나무 숲때문에 아주 시원해서 와 한라산 올라갈만하네~ 하고 어리석은 생각을 했었다.ㅋㅋㅋㅋ

이렇게 다양한 동물들이 있다고 한다!

새폴더에서나 보던 직박구리! 한라산에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탐방로 안내 표지판을 보고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약 600m정도 왔나부다.

빨간색 코스가 되면서부터 경사가 심해졌다.

버섯들이 있다고 하는데 보진 못했다.

깨끗한 물을 지켜야 한다는 설명.

확실히 깨끗해보였다.

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계속 보였던 꽃인데.. 수국인가?

뭔진 잘 모르겠지만, 높이에 따라 색깔이 조금씩 바뀌었다.

금지된 행동들 설명.

 

이런 설명판들을 올라가는 내내 찍었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림.

병풍바위가 빼꼼 보인다.

뱀과 도매뱀 색깔들이 이쁘다. 하지만 너무 무섭다.

1.3km정도 올라왔을까?

 

영실기암의 그림과 실제 모습.

 

어느 포인트에서 바라본 제주시내와 한라산. 정말 넓었다.

구름 그림자도 보인다.

병풍바위인데 영실기암과 좀 비슷하다.

1.8km정도?

아래에서도 보였던 꽃.

왼쪽에 불레오름과 오른쪽에 세오름이 보인다.

해발 1,600m까지 왔다.

이제 빨간색 코스를 끝내고 조금 갈만한 코스로 들어왔다.

참고로 저 빨간코스는 끝없는 계단이다.

그래도 옛날보단 다니기 훨씬 쉽지 않을까 싶은게, 이 높은곳에 계단을 다 깔아놔서 그래도 계단타는 연습만 했어도 어렵지 않게 오를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최고로 높은 산을 이렇게 편히 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

구상나무 숲이라고 하는데..

너무 더워서 나무가 말라 비틀어진건지, 원래 이런건지 정확하지 않다.

그림 보면 원래 이런것 같은데, 이번엔 육지에 식물들도 많이 말라있는걸 봤다.

그리고 뉴스에서도 어느 산에 나무가 다 말랐다는걸 본적이 있긴한데..

날씨가 그냥 좋은게 아니라 해가 엄청나게 뜨거웠다...

 

위에 고인 물이 좀 있었는데, 올챙이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1.5km정도?

이 때 꽤 힘들었던걸로 기억한다.

 
 

더 올라가면 윗세오름과 전망대 갈림길이 나오는데,

전망대는 '윗세족은오름'이다.

일단은 윗세오름을 먼저 가는게 목표여서 먼저 올라갔다.

초록색 길 코스는 계단이 아닌 약간 평지였다.

여기선 우리의 사진도 좀 찍었다.

구름이 눈앞에 보인다.

몰랐는데 위에 거꾸리 무지개도 있었네!

진짜 꿀같은 노루샘이 등장했다.

분기 1회 검사한다고 하는데, 검사고 뭐고간에 무조건 마셔야했다.

이름도 어여쁜 노루샘!!

 

콸콸콸!!

아주 시원한 물이었다.

너무 더웠는데 목부터 뱃속까지 시원하게 들어가는 느낌이 그대로 느껴졌다.

드디어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왔다.

사진에 햇빛은 찍히지 않는다.

완전 땡볕이였는데.....

아쉽게도 영실코스로 오면 백록담은 직접 볼 수가 없다.

먼발치에서만 볼 수 있는...

그리고 백록담은 미리 예약을 해야 들어갈수 있다.

해발 1,700m 윗세오름에 도착했다.

기념사진찰칵스

오는정김밥을 먹었다. 꿀맛...!

윗세오름 대피소는 확장 공사중이었다.

화장실에 잠시 들렀는데 물은 나오지 않았다.

아무튼 김밥을 먹고 하산을 시작했다.

아까 올라갈 때 있던 갈림길.

윗세족은 오름에 올라왔다.

정말 힘들었지만 이번에 내려가면 언제 또 올까 싶어 그냥 올라갔다.

5분정도면 다 올라갈 수 있어서, 꼭 올라가는걸 추천한다.

 

올라오면 백록담이 더 잘 보인다.

드넓은 초원도 보인다.

더웠지만 사진을 보니 그래도 맑은 날이 더 좋은것 같다.

귀여운 무당벌레 두마리

 

 

윗세족은오름에서 본 한라산 뷰.

여길 마지막으로 더이상의 사진은 찍지 않았다.

< 한라산에 다녀온 소감 >

나는 평소에 하루 1시간, 주 4~5회정도 헬스를 한다.

와이프는 하루 1시간, 주 1~2회 필라테스를 한다.

이외에는 산책정도 하고, 등산은 거의 다니지 않는다.

우리 둘 다 체력이 그다지 좋은편은 아닌데도, 영실 코스는 다녀올 수는 있었다.

쉽지는 않았다.

올라가는 건 그래도 괜찮지만, 내려오는 게 정말 힘들었다.

다리 길이가 다르고 무릎도 좋지 않아서 왼쪽 종아리에 알이 심하게 베겨서 그 이후로도 한 일주일정도는 힘들었었다.

손목에도 이렇게 팔토시 아래로 탄 자국이 남았다.

약 3주가 다 되어가는 지금도 이 흔적은 남아있다.ㅋㅋㅋ

목과 귀도 까맣게 타서 허물도 한 번 벗었다.

나는 원래 까매서 잘 타고 와이프는 하얀데도 조금 탔다.

결과적으로 힘든만큼 기억에도 많이 남는다.

처음 간다면, 평소에 등산을 많이 하지 않는다면, 체력이 좋지 않다면,

영실코스를 추천한다.

다음에는 백록담 코스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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